일본 아키타현의 한 마을에 야생 곰이 출몰해 시민 5명이 곰의 공격으로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순찰을 강화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9일 NHK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경 아키타현 기타아키타시 다카노스정에서 고등학생 1학년 여학생과 80대 여성 3명, 60대 남성 등 5명이 야생 곰의 습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여학생은 학교에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왼팔을 물렸고 60대 남성은 머리와 얼굴을 다쳤다. 그중에서도 크게 다친 83세 여성은 얼굴을 긁혀 출혈이 크고 어깨가 골절돼 의료진이 탑승한 닥터헬기를 타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아키타현에서 곰 출몰로 부상을 당한 사람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51명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아키타현과 경찰은 ‘올해는 특히 <언제·어디서나·누구나> 곰과 조우할 위험이 있다’며 마을에 곰이 접근하지 않도록 야외에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거나 방치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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