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번째 생일 맞은 日 왕세제비, “아이들의 희망으로 이어지는 활동할 것”


(사진) 아키히토 상왕의 차남이자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좌측)와 아키시노노미야 기코 왕세제비(우측) (일본 궁내청/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일본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의 부인 아키시노노미야 기코 왕세제비가 향후 활동에 대해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며 “미래를 만드는 아이들을 위해 희망으로 이어지는 활동도 전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11일 NHK,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57세 생일을 맞은 아키시노노미야 기코 왕세제비는 기자들의 질의에 서면으로 답했다.

지난 1년간 지방 지역에서 열린 행사 13회, 궁전을 포함한 도쿄에서 열린 행사 80회 방문한 왕세제비는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된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며 “수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운을 띄웠다.

지난 5월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참석을 위해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와 함께 부부 동반으로 영국을 방문한 데 대해 “다양한 언어로 불린 성가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축하했다”며 “오랜만에 뵙는 분들도 많아 그리움을 느끼며 대화를 나눴다”고 회고했다.

이달 1일, 일본 역사상 최대 재해로 일컬어지는 간토 대지진 발생 100년을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한 왕세제비는 “과거에 일어난 일과 경험에서 배우고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방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다양한 공무 활동을 전개하는 왕세제 부부의 차녀 가코 공주에 대해서는 “하나하나의 일에 열심히 임하는 모습이 든든하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 왕실의 유일한 남자 왕손이자 늦둥이인 히사히토 왕자에 대해서는 “배움을 깊이하고 다양한 경험을 거듭하면서 자신의 관심과 탐구심을 소중히 하길 바란다”고 생각을 전했다.

지난 2021년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장녀 마코 공주에 대해서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지만 마코의 행복을 항상 바란다”고 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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