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순방 중인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일왕비는 오늘(19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 부부와 만남을 갖고 대통령궁에서 진행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19일 NHK에 따르면 일왕 부부가 식사를 겸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2020년 열린 일왕 생일 축하 행사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어제(18일) 나루히토 일왕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일본의 지원으로 개통한 인도네시아 최초의 지하철 차량기지를 시찰한 뒤 홍수를 막기 위한 배수기장을 방문했다. 이 시설은 2009년 노후화로 배수 기능을 상실했으나 일본의 경제 지원으로 5년 후 복구되었다.

일왕비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18일 시찰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19일에는 일왕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수도 자카르타 근교 보고르에 위치한 대통령궁을 방문한다.

일왕 부부는 조코 대통령 부부의 환영을 받아 대통령궁 뒤뜰에서 기념식수 행사를 진행한 뒤 인근 식물원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후 일왕은 조코 대통령과, 그리고 일왕비는 조코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여사와 함께 만남을 갖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