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베트남 수교 50주년을 맞아 공식 방문한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 부부가 6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오늘(25일) 저녁 귀국길에 오른다고 NHK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 21일, 왕세제 부부는 일본과 베트남이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을 맞아 국가부주석 주최의 환영식과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22일 밤, 왕세제 부부는 베트남이 프랑스 통치를 받을 당시 파리 오페라극장을 본떠 지어진 오페라하우스를 방문해 수교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양국이 공동 제작한 오페라를 감상했다.
23일 왕세제 부부는 베트남 중부 호이안을 방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를 시찰했다. 상인 문화가 발달한 에도시대(1603~1868) 당시 일본인 무역상이 드나들면서 형성된 일본인 마을의 옛 모습이 남겨진 곳이다.
24일에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유적 중 하나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미손 유적지를 방문했다. 미손 유적은 2세기부터 15세기까지 베트남 중부~남부를 중심으로 번영한 참파 왕국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왕세제 부부는 미손 유적지 일정을 끝으로 6일간의 베트남 일정을 마무리했다.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는 아키히토 상왕의 차남이자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이며, 왕위 계승 서열 1위다. 왕세제 부부의 아들 히사히토 왕자는 현재 일본 왕실의 유일한 남자 왕손으로 계승 서열 2위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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