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강아지에게 책을 읽어주는 ‘멍멍이 독서회’가 일본 도쿠시마시에서 열렸다.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아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의지를 높이고 자신감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JRT시코쿠방송에 따르면, 14일 도쿠시마 현립도서관에서 열린 ‘멍멍이 독서회’에 초등학생 9명이 참가해 안전하게 훈련을 마친 ‘독서견’들에게 직접 고른 책을 읽어주었다.
참가 초등학생은 JRT시코쿠방송 인터뷰에서 “사람에게 읽어주면 소감을 말해주는데 강아지는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표현해주거든요”라며 활동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도 “실수해도 잘 들어주니까 ‘실수해도 괜찮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신감이 생겨서 더 읽고 싶어졌어요”라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NPO법인보조견도쿠시마 이사장은 “아이들이 책을 읽다가 막히든 실수를 하든 강아지들은 비웃거나 지적하지 않기 때문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자신감으로 이어질 겁니다”라고 전하며, “강아지들이 가진 치유, 테라피 효과를 활용해 아이들 개인에게 맞는 긍정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싶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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