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곳곳 덮친 ‘불더위’ 이달 28일까지 지속… “활동 자제해 달라”


(사진) 강한 햇빛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고 도쿄 신주쿠역 앞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 모습 2023.07.30 (AFP=연합뉴스)

일본 열도에 숨 막히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장기간 폭염에 노출된 탓에 건강에 이상이 나타나거나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오늘(22일)도 전국 곳곳에 낮 최고기온 38도에 달하는 불더위가 예고된다.

22일 NHK는 야외 운동 및 냉방시설이 없는 실내 운동을 자제하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평양 부근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맑고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곳곳에 기온이 오를 전망이다. 이후로도 고기압에 덮여 맑은 날이 많아, 이달 28일까지 북일본과 동일본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고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가장 높게 관측된 지역은 후쿠시마현 아이즈와카마쓰시, 니가타현 나가오카시로 38도였다. 아키타시, 돗토리시, 사가시 37도, 나가노시, 나고야시, 히로시마시, 구마모토시 36도, 가나자와시, 오사카시, 다카마쓰시, 후쿠오카시 35도 등 전국 곳곳에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일본 환경성과 기상청은 열사병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며 아오모리현, 아키타현, 이와테현, 미야기현, 야마가타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도치기현, 군마현, 사이타마현, 도쿄도, 지바현, 가나가와현, 나가노현, 야마나시현,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기후현, 미에현, 니가타현, 도야마현, 후쿠이현, 사가현, 교토부, 효고현, 오카야마현, 히로시마현, 시마네현, 돗토리현, 가가와현, 에히메현, 고치현, 야마구치현, 후쿠오카현, 오이타현, 나가사키현, 사가현, 구마모토현, 아마미 지방을 제외한 가고시마현에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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