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제약사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으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Leqembi)’가 일본 시장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22일 NHK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가까운 시일 내에 정식 승인할 전망으로 이르면 연내 신약이 시장에 나온다. 앞서 전날 밤, 후생노동성 전문가 부회는 신약 ‘레켐비’ 승인 여부에 대해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고 안정성에도 중대한 우려는 없다”고 평가하며 승인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환자 뇌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꼽히는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가 발견된다. 이 단백질이 환자의 뇌에 쌓이면서 점차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켐비’는 이러한 ‘아밀로이드 베타’를 타깃으로 제거해 증상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어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미 망가진 신경세포는 살릴 수 없어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환자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일본 내 판매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정식 승인을 받은 미국 내 판매 가격은 환자 1인당 연간 평균 2만 6,500만 달러(한화 약 3,500만 원)로 책정됐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