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제약사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으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Leqembi)’가 의료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업계와 환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NHK는 치매 전문의들 사이에서 신약 투여 대상에서 제외된 환자에게 어떻게 자세히 설명할 수 있을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2일 일본 후생노동성의 자문기관인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에서 레켐비가 의료보험 적용 대상으로 설정되었다. 오는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신약 투여 대상은 치매 발병 전의 경증 상태인 환자 및 발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조기 단계의 환자 등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환자가 대상이다.
치매 전문의에 따르면 신약 투여 대상 환자는 전체의 10%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신약 투여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90%의 환자에게 어떻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특히 신약 소식에 기대를 품은 환자 가운데 레켐비 투여 대상이 아닌 환자들이 낙담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오사카대학대학원의 이케다 마나부 교수는 말한다.
이케다 교수는 레켐비 투여 대상이 아닌 환자에게 “신약을 사용할 수 없어도 다른 치료를 어떻게 진행해 나갈지 등 환자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케다 교수는 기대를 품은 환자에게 투여 대상이 아니라고 말해야 할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으므로 “환자와 가족의 입장을 고려해 자세히 설명하고, 거기서부터 얼마나 긍정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할지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