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2명 중 1명이 저출산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27~29일)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우선적으로 다루었으면 하는 정책 과제에 대한 질문에 40%의 응답자가 ‘육아·저출산 대책’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정책과 관련해 필요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물었더니 ‘경제 성장에 따른 젊은 세대의 임금 인상’이 51%로 가장 컸다.
23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시정방침 연설에서 2022년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80만 명을 밑돌게 될 전망이라고 언급하며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을 실현하겠다”고 호소한 바 있다. 총리는 경제적 지원 강화, 육아 서비스 확충, 일과 육아의 양립 지원의 3가지 대응안을 관계 각료에게 지시했다.
필요한 구체적인 방안 6개 선택지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젊은 세대의 임금 인상’이 51%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근무방식 개혁 등 일과 육아의 양립 촉진’ 42%, ‘아동수당 등 경제적 지원 확충’ 36%, ‘보육과 유아교육 등 서비스 확충’ 34% 순이었다.
남녀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임금 인상’ 53%, ‘경제적 지원 확충’ 41%, ‘양립 촉진’ 36% 순이었다. 여성은 ‘양립 촉진’ 51%, ‘임금 인상’ 48%, ‘서비스 확충’ 3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관련 예산과 관련해서는 41%가 사회보험료 등의 부담이 ‘늘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55%는 부담이 늘어나는 데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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