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곳곳에서 연쇄 강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해당 사건의 범인은 체포되었으나, 일본 국민 2명 중 1명꼴로 지역 치안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NHK는 이달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컴퓨터로 무작위로 번호를 발생시키는 RDD(랜덤 디지트 다이얼링) 방식으로 추출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2,483명 샘플 중 50%에 해당하는 1,229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고 14일 NHK는 보도했다.
일련의 강도 사건은 고액의 보수를 미끼로 실행역을 모집하고 이들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범행을 지시한 사건이다. 지시역이 ‘루피’라는 이름을 사용해 활동한 점에서 일본에서는 ‘루피 사건’으로 불린다. 경찰은 14개 도도부현(광역지자체)에서 잇따라 발생한 범죄 50여 건에 이들 집단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강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거주 중인 지역의 치안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가에 대한 질문에 ‘크게 느낀다’가 11%, ‘어느 정도 느낀다’가 38%로, 총 49% 응답자가 불안을 느낀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치안에 불안을 ‘그다지 느끼지 않는다’가 37%, ‘전혀 느끼지 못한다’가 8%로, 총 45% 응답자가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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