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생노동성이 27일 발표한 집계 자료를 인용해 11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치)은 전월과 같은 1.35배로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 정점을 찍은 2018년 9월 유효구인배율은 1.64배까지 올랐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020년 9월에 1.04로 바닥을 찍은 후 서서히 회복해 왔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1명당 구할 수 있는 일자리 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일자리가 많다는 의미다. ‘완전실업률’은 생산가능인구 중 구직 의사가 있지만 취업하지 못한 비율을 가리킨다.
신규구인배율은 0.09%p 오른 2.42배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들의 소비 회복세 등으로 숙박·음식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인이 늘었다.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11월 완전실업률은 2.5%로 0.1%p 떨어졌다.
경기의 선행지표가 되는 신규 구인자 수는 86만 5,29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 늘었다. 업종별로는 21.2% 증가한 ‘숙박·음식 서비스’의 증가세가 컸다. 출입국 규제 완화로 인바운드(방일객) 수요가 확대돼 13.0% 증가한 도소매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취업자 수는 6,724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 명 늘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완전 실업자 수는 전월 대비 5만 명 줄어 173만 명이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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