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겨울 상여금 2년 연속 증가 전망…전문가 “고물가에 따라가지 못해”


(사진) 일본 수도 도쿄의 상업지구인 긴자 풍경 (연합뉴스 제공)

일본 민간 싱크탱크 4개사는 기업이 직원에게 지급하는 상여금(보너스)과 관련하여, 1인당 평균 지급액은 2년 연속 전년 대비 상승해 1.2%~2.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원 5명 이상을 고용한 사업장의 올겨울 상여금에 대해 민간 싱크탱크 4곳은 국가 통계 등을 토대로 1인당 평균 지급액을 예측하였고, 이를 취합해 15일 NHK가 보도했다.

각 민간 싱크탱크가 발표한 전년도 대비 증가율은 ▽다이이치 경제연구소 2.6%, ▽미쓰비시 UFJ 리서치&컨설팅 2.5%, ▽니혼 종합연구소 1.8%,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스 1.2% 였다.

싱크탱크 4곳 모두 지급액이 2년 연속 전년도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았다. 후생노동성이 매월 발표하는 근로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상여금 평균 지급액은 38만 787엔으로, 2년 전 대비 0.1% 증가했다.

다이이치 생명경제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기업들의 실적이 회복되어 겨울 상여금 지급을 재개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인력 부족 등을 근거로 예년과 비교해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매달 급여와 상여금을 합친 임금 증가 속도는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 생명경제연구소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겨울 상여금 증가가 개인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은 근로자에게 환원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박소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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