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민간외교의 장, ‘Gateway to Korea Forum’. 새해 첫 포럼 개최.

  • 강혁 기자
  • 발행 2022-01-13 10:35

 작년(2021) 4월의 오프닝파티를 통해 발족한 Gateway to Korea Forum(이하 ‘GTKF’)이 지난 3일 신년 첫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작년 4월에 개최된 Gateway to Korea Forum 오프닝 파티에서 참가자 전원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GTKF)


 이날 새해 첫 포럼을 기념해 인사말을 준비한 양인집 초대회장(㈜ONYCOM 회장)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 매번 90% 넘는 참석율을 보이는 성공적인 포럼이 되었다. 이는 온전히 여러분의 협력 덕분이다.' '한일관계는 수뇌회담을 향한 움직임도 관계개선의 조짐도 크게 기대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에 있다. 이런 시기일 수록 우리들의 활동은 의미가 있다. ’고 참석 회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사진) 새해 인사말을 전하는 양인집 회장 (사진 제공 : GTKF)

 포럼은 매월 첫 월요일에 포럼의 회원이 직접 발제자로 나서 자신의 전문 분야 또는 관심 분야에 대한 한일 양국 비교를 중심으로 발표하고, 참석 회원들 간의 그룹 토의 내용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사진) 한국과 일본 사이 특허분쟁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 김진백 변리사 (사진 제공 : GTKF)


 이날 정기포럼에서는 법률사무소 김&장 소속의 김진백 변리사가 한일 양국의 특허 문화에 대해 발표하였고, 20여명의 회원이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포럼에 참석한 한 일본인 회원은 매회 포럼을 통해 ‘사실은 잘 몰랐던 서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고 또 평소 잘 접할 수 없는 분야에 대한 공부도 많이 된다’며 포럼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사진) 주제 발표 후 회원들은 소수 그룹을 나누어 해당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토의 시간을 갖는다. (사진 제공 : GTKF) 

(사진) 그룹 토의 내용을 정리해 그룹장이 대표로 발표하는 모습 (사진 제공 : GTKF)

 두 시간에 이르는 세미나 후에는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4명씩 조를 나누어 인근 식당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친교를 더욱 깊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사는 주로 한국 요리를 선택하는데 식사에 참가한 한 일본인 회원은 ‘쏘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술) 문화 등 한국 음주 문화를 빠르게 배울 수 있어 좋은데, 술을 한 잔 하면 용기가 생겨 못하는 한국어도 연습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사진) 포럼 후 조별로 나뉘어 식사회(懇親会)를 진행 중인 모습 (사진 제공 : GTKF)

  GTKF는 현재 국내 일본기업 경영자를 중심으로 한 일본인 회원과 한국의 각계 인원들이 정회원으로 참여해 운영되고 있으며, 4월과 10월 두 차례는 외부 강사를 초빙해 진행한다고 한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의 대표적 일본통으로 알려진 동서대학교 장제국 총장이 한일관계에 대해 특강했고, 올 4월에는 오픈포럼의 형태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포럼이 끝나고 나면 포럼의 내용을 정리한 뉴스레터를 매회 발간하는데, 발표내용 뿐만 아니라 각 그룹에서 토의된 내용까지 정리되어 있어 향후 한일 간의 세밀한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매 정기포럼의 내용을 정리해 발간하는 GTK 뉴스레터 (사진 제공 : GTKF)

 포럼의 한국 측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장의 박인동 변호사는 “포럼은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민간외교 증진 목표 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인맥을 넓히고 업무와 개인 생활에도 활기를 더할 수 있는 매력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때에 앞으로의 포럼의 발전과 한일관계 개선에의 기여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GTKF 회원 가입은 [email protected] 으로 문의하면 상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진) 지난 6월의 제 2회 정기포럼 단체 사진 모습 (사진 제공 : GTKF)


 (취재 기자 : 강혁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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