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마다 다채로운 맛이 매력인 일본 딸기 수출이 늘고 있다.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2023년 수출량은 10년 전보다 20배로 증가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3년 126톤이던 딸기 수출량은 10년간 20배인 2,506톤을 기록했다. 수출액도 2013년 대비 26배로 일본산 딸기 시장은 해마다 커지고 있으며, 수출국도 홍콩, 대만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2023년에는 13개 국가와 지역으로 확대됐다.
일본의 식문화와 식품을 해외에 발신하는 ‘일본 식품 해외 프로모션 센터(JFOODO)’는 일본산 딸기의 인기에 대해, “달고 알도 크고 모양도 예쁜 데다가, 개성이 다양한 품종이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유층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소비의 저변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업 관계자는 알이 큰 ‘아마오’의 인기를 계기로 수출 및 방일 외국인 수요가 높아지면서 다른 품종도 알려지게 되었다고 분석하며, 앞으로도 “엔저가 계속되거나 인바운드 수요가 커지면 수요는 한층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일본 딸기 생산량 3위인 구마모토현의 2023년도 딸기 수출액은 전년도 대비 67% 증가한 6억 4,364만 엔으로 큰 호조를 보였다. JA구마모토 경제연합에서는 약 15년 전부터 딸기 수출을 시작했으며, 홍콩을 중심으로 출하했으며, 작년부터 대만 수출에도 나서기 시작했다.
주력이었던 홍콩에서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신규 국가를을 개척한 것으로, 대만은 잔류 농약 기준이 까다롭지만 앞으로 기준을 충족시킨 개체부더 수출해 나가 방침이다. 관계자는 “대만용 딸기는 국내용 포장 상자 색과 디자인을 바꾸고, 차별화해 브랜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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