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 축제’는 소멸 중? 고령화와 인구 감소 사회가 민속 계승에 미치는 영향


일본 축제 (EPA 연합뉴스 제공)

일본 광역지자체 ‘도도부현’에서 지정된 축제 등 각종 무형 민속 문화재가 담당자 부족으로 인해 지정이 해제되거나 중단된 경우가 31개 지역에서 총 102건에 이른다는 사실이 나타났다. 일본 정부·지자체는 특히 귀중하다고 평가받은 전통적인 행사 및 축제를 지정 문화재로 보호하고 있는데, 고령화와 젊은 인구 감소가 전통 계승에 큰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6일 마이니치신문이 지정이 해제된 무형 민속 문화재 및 지정은 유지 중이지만 축제가 개최되지 못해 중단 상태인 경우를 조사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지역 지정에서 정부 지정으로 등급이 인상되어 해제된 경우나 해제 후 재지정된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일본에서 현행 지정 문화재 제도가 시작된 1975년 이후 지정이 해제된 문화재는 4개 지역 총 9건이었다. 지바현은 전승 단체가 소멸한 ‘이노의 가부키’(나리타시) 등 6건, 사이타마, 아이치, 오이타 3개 지역은 각 1건 있었다.

중단된 경우는 30개 지역에서 총 93건이었다. 구마모토현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치현 8건, 후쿠이현 7건, 미야기현, 지바현, 나라현, 와카야마현 각 5건이었다. 중단된 시기는 대부분 2000년대 이후로 아이나 젊은이 등 담당자, 후계자 부족이 대부분의 이유를 차지해, 인구 감소 사회가 문화재 보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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