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 인구가 1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인구동태조사 집계를 인용해 일본인 인구는 전년 대비 0.70% 감소한 1억 2,156만 1,801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인구동태조사는 매년 1월 1일 기준의 ‘주민기본대장’에 근거해 인구를 집계한다. 올해 일본의 총인구는 전년 대비 약 86만 명 줄었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 감소폭이며, 2009년 이래 1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출생아 수는 72만 9,36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고, 사망자 수는 역대 최다인 157만 9,727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자연 감소 현상은 16년째 이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도는 전년 대비 0.03% 증가하면서 3년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반면 도쿄도 이외의 46개 도부현(광역지자체)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아키타현(1.83%)이며, 뒤이어 아오모리현 1.72%, 이와테현 1.61% 순이다.
유출 인구 대비 유입 인구가 많은 사회적 증가를 보인 지역은 6곳이다. 도쿄도(5만 5,167명)에 이어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오사카부, 후쿠오카현 순으로 많았다. 이외 지역은 유출 인구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외국인 인구는 332만 3,374명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국외 외국인의 유입은 60만 5,8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인과 외국인을 합한 총인구는 1억 2,488만 5,175명이다. 전년 대비 53만 1,702명(0.42%) 감소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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