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착공 지연’ ‘자금면’ 우려도 여전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로고 (사진 출처: 일본국제박람회협회 공식 사이트)

내년에 열리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3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착공 지연 문제와 자금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아사히신문은 내년에 열리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7월 1일부터 12일까지 일본의 주요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엑스포 개막까지 300일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엑스포에 대한 사내 관심도를 묻자 ‘매우 높다’(20개사)와 ‘높다’(40개사)를 합쳐 총 60개사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반면, 부정적인 응답은 ‘낮다’(6개사)와 ‘매우 낮다’(1개사)를 합쳐 총 7개사에 불과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24개사였다.

엑스포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해외 파빌리온 건설 지연’이 45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낮은 관심’이 33개사로 뒤를 이었다. ‘추가적인 국비 및 민간 기부가 필요’, ‘수지가 적자가 된다’ 등 자금면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컸다. ‘우려할 것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10개사에 그쳤다.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는 2025년 4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오사카만 인공섬인 유메시마에서 열린다. 국내외에서 2,82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큰 기대를 받았으나, 행사장 건설비가 기존 예정보다 갑절로 늘어나면서 국민의 세부담 가중이 불가피해지자 여론의 뭇매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건설 과정에서 인력난과 건설자재비 급등으로 해외 파빌리온 준비도 개막까지 준비를 마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거센 질타를 받았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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