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고독사 2만 2천 명... 10명 중 약 8명은 남성, 첫 정부 추계


도쿄에서 홀로 걷는 노인(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일본에서 사회와 단절된 채 살다가 홀로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 약 2만2천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약 80%는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고립사가 2만 1천 856명인 것으로 추계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자국 고립사 사례자 숫자를 2만 1856명으로 추산했으며, 그동안 정부 차원의 고독사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에 고립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추계했다.


일본 경찰청운 지난해 홀로 집에서 사망한 것으로 집계한 7만 6020명 중 사후 8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된 사망 건을 고립사로 분류했다. 발견 시점을 보면 사후 1년 이상을 지난 경우도 253명에 달했고 한 달 이상은 6,945명이었다.

일본에서 고립사로 분류된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8,321명, 60대 5,409명, 80대 이상 4,207명 등 60세 이상이 1만 7,937명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만 7,364명으로 약 80%에 육박했다.



일본은 지난해 4월 시행된 고독·고립 대책 추진법에 따라 고독사 실태 파악을 진행해왔으며, 내각부 전문가 회의는 1주일간 아무도 사망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사회적인 단절을 인정할 수 있다고 보고 사후 8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되는 사망건을 이번에 고립사로 분류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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