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월 실질적 임금 3개월 만에 마이너스… 물가 상승에 임금 따라가지 못해


(사진) 일본 신주쿠 거리 모습 (연합뉴스 제공)  

올해 8월 근로자 1인당 기본급 등에 해당하는 소정내 급여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3.0% 증가해 31년 10개월 만에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물가 상승에 임금 성장이 따라가지 못해 실질 임금은 3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후생노동성은 일본 전역 직원 수 5인 이상 사업장 3만여 곳을 대상으로 ‘매월 근로통계조사’를 실시해 지난 8월 속보치를 공표한 바에 따르면, 기본급과 야근비 등을 합한 현금급여 총액은 1인당 평균 29만 6,588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해 32개월 연속 플러스였다.

기본급 등에 해당하는 소정내 급여는 26만 4,038엔으로 3.0% 증가해 31년 10개월 만에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물가변동분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물가상승에 임금증가가 따라가지 못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0.6% 감소했다. 실질임금은 올해 6월 2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춘투의 영향으로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의 움직임이 확대된 데다가 올해 6월과 7월은 처음으로 보너스를 지불하는 사업소도 나와 실질적인 임금은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8월은 보너스의 영향이 약해져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황에 맞춰 실질임금이 플러스로 돌아 설지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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