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값은 지금 고공행진 중… 긴박해지는 중동 정세와 엔화 약세까지


(사진) 금 (AP 연합뉴스 제공)  


최근 긴박해지는 중동 정세에 투자가들 사이에서 ‘금’을 사들이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일본 금값이 치솟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엔화 약세까지 더해져 금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15일 NHK는 오사카 거래소의 금 선물시장에서 일본 공휴일로 거래량이 활발했던 14일부터 자금이 많이 유입돼 14일 심야 1g당 1만 2,841엔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15일 낮 거래에서도 한때 1만 2,800엔까지 올랐다.

일본 대형 귀금속회사 다나카귀금속공업이 15일 발표한 금 매장 소비자 가격도 최고치를 경신해 지난 주말을 170엔 웃돌며 1g당 가격이 1만 4,069엔을 기록했다.

NHK 등 각종 일본 매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중동 정세가 한층 긴박해지는 가운데 비교적 안전한 자산인 ‘금’을 사들이는 투자자가 늘고, 외환시장에서 1달러=150엔 가까이까지 엔화 약세를 보여 엔화로 환산했을 때의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했다.

시장 관계자는 “지정학 리스크나 정치·경제의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많을수록 ‘금’을 사는 경향이 있어, 중동 정세나 미국의 금융정책 동향을 지켜보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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