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日 마트, 반찬·아이스크림 매출↑, 고객 수는 감소… 고물가에 지갑은 ‘꽁꽁’


(사진) 일본 도쿄 도심 (연합뉴스 제공)  


폭염의 영향으로 일본 마트에서 반찬 및 아이스크림 등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고객 수는 줄어든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NHK는 간토 지방을 중심으로 약 130개 매장을 전개하는 한 마트의 이번 달 반찬 및 아이스크림 매출이 작년 같은 달을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또, 더운 날씨에 조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반찬 등의 수요가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방문 고객 수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감소해, 폭염으로 외출을 삼가는 움직임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 물가 상승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격이 저렴한 시기에 한꺼번에 구매하거나 PB 상품을 선택해 지출을 줄이려는 절약 지향 기조도 강하다고 한다.

한 80대 여성은 NHK 인터뷰에서 소고기를 사려고 했는데 월말이 가까워지면 가계 상황이 어려워 그 다음 달에 샀다. 물가가 올라 식비가 든다”고 말했다. 트 관계자는 “물가상승 속에서 아직도 고객의 지갑은 굳게 닫힌 상황으로 보고 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PB 상품의 니즈도 높아 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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