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해 ‘일본 음식’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본 외식 업계에서 음식점 대기 시간을 없애는 서비스 도입을 시작했다.

8일 NHK에 따르면, 도쿄 소재 IT 벤처기업이 지난 2월부터 사전에 수수료를 지불하면 음식점 대기 시간을 없앨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는데, 이용객 약 절반이 외국인 관광객이라는 도쿄 시부야구 한 라멘 가게에서 온라인으로 방문 시간과 인원을 예약하고 1인 당 390엔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캐나다에서 온 남성 고객은 NHK 인터뷰에서 “큰 금액도 아니고 빠르고 쉽게 가게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비스 제공 기업은 인바운드 수요도 높아지면서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는 가게의 수를 현재 약 15곳에서 연내 300곳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일본 식당 예약 서비스 테이블체크의 다니구치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시간적 가치는 매우 높고 원하는 가게에 꼭 들어가고 싶은 수요도 아주 높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여행자에 대한 일본 정부 조사에서 가장 만족한 음식 2위를 차지한 라멘의 귀국 이후 수요도 파악하고자 마루가메제면을 전개하는 ‘트리돌 홀딩스’가 지난달 중국에 라면 가게를 오픈했다.

‘요시노야 홀딩스’도 이번 여름, 유럽에 라멘점을 오픈할 예정으로, 외국인의 일본 음식에 대한 수요를 일본 국내외에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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