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회가 종이 사용을 줄이는 페이퍼리스로 이행하는 가운데 2023년 한 해 동안 내수 출하량이 처음으로 1,000만 톤을 밑돌면서 최대 수요를 기록했던 2007년 대비 절반이나 수요가 줄었다고 8일 NH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제지연합회는 티슈, 인쇄용지, 신문 등에 사용되는 서양의 ‘양지(洋紙)’의 지난해 내수량은 948만 톤으로 전년도 대비 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비교 가능한 통계 자료가 있는 1988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 톤을 하회했고, 최대 수요를 기록한 2007년 대비 반토막(48%) 난 수준이다.
종이 수요 감소 현상은 제지업계뿐만 아니라 사무기기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그 배경엔 디지털화에 따른 페이퍼리스 물결이 있다.
대형 제지업체 다이오제지와 호쿠에쓰 코퍼레이션은 원재료 조달 및 생산기술 협력 등 협력을 위한 구상을 진행 중이다. 대형 사무기기 업체 리코와 도시바테크는 사무기기 개발 및 생산 부문을 연내 통합할 계획으로, 페이퍼리스 물결은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