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의 직계 자녀인 도시노미야 아이코 공주가 왕실 소임과 첫 사회생활 포부, 그리고 결혼관에 대해 언급했다.
2일 NHK 등 현지 언론들은 아이코 공주가 첫 사회생활 시작을 맞아 느낀 입장문을 궁내청을 통해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이코 공주는 왕실의 역할에 대해 “국민과 동고동락하며 소임을 다하는 것으로 어려운 길을 걷고 계신 분들에게 마음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졸업과 동시에 일본 적십자사 취업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아이코 공주는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한 친구가 동일본 대지진 부흥 지원을 위해 자원봉사자로 종사해 왔으며, 그 친구의 활동 모습이 큰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어려움을 안고 있는 분께 힘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대학 졸업 후에는 사회에 나와 복지 관련 업무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4월부로 일본 적십자사에서 청소년 자원봉사 담당으로 근무하게 된 공주는 “관심 있던 자원봉사 업무를 통해 적십자 활동을 폭넓게 접하고, 새로운 일에도 도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아이코 공주는 결혼관에 대해서도 밝혔다. 2년 전 성년의 날에 결혼은 ‘먼 훗날의 일’이라고 밝혔던 입장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서로 웃을 수 있는 관계가 이상적”이라고 결혼관에 대해 전했다. 이어 “부모님처럼 서로 배려하는 관계가 멋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만남에 기쁨을 느끼며 만남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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