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고령 왕족 미카사노미야 유리코(三笠宮百合子) 친왕비의 101세 생일 맞은 4일 오전, 왕족들이 친왕비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았다고 NHK 등 현지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10시께 친왕비 101세 생일을 맞아 나루히토 일왕의 사촌 동생이자 미카사노미야 가문의 맏손녀 미카사노미야 아키코, 아키히토 상왕의 사촌인 다카마도노미야히 히사코와 장녀 쓰구코가 병원을 방문했다.
유리콘 친왕비는 지난 3월 3일 뇌경색 및 폐렴 치료를 위해 도쿄 주오구 소재 세이로카 국제병원에 입원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입원 8일째부터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으며, 휠체어에 앉는 등 재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리코 친왕비는 다이쇼 시대(1912~1926)에 재위한 요시히토 전 일왕의 막내 아들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三笠宮崇仁) 친왕의 부인이다. 현존하는 왕족 중 유일하게 다이쇼 시대에 태어났으며, 일본 일왕의 연호인 다이쇼(大正)-쇼와(昭和)-헤이세이(平成)를 거쳐 레이와(令和)까지 4개 시대를 함께했다.
다카히토 친왕은 아키히토 상왕의 삼촌이자 현 나루히토 일왕의 작은 할아버지로, 지난 2016년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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