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야가 안정적인 왕위 계승 방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늦어도 5월 내에 중참 양원 의장, 각 당 대표가 관련 논의에 나설 전망이라고 30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왕위 승계 관련 법률인 ‘왕실전범’에 따르면 부계 혈통의 남성만 왕위를 계승할 수 있다. 여성 왕족의 경우 평민 남성과 결혼하면 왕족 신분을 상실하게 돼 더 이상 왕실 공무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즉 모계 혈통이거나 여성은 왕위 승계권을 가질 수 없다.
현재 왕위 계승권을 가진 왕족 남성은 3명이다. 계승 서열 1위는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 2위는 일왕의 조카이자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 일가의 장남인 히사히토 왕자, 3위는 아키히토 전 일왕의 동생인 히타치노미야 친왕이다. 이 가운데 젊은 남성 왕족은 히사히토 왕자 1명뿐으로, 남성 왕족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022년 1월, 왕족 수 확보를 위해 △여성 왕족이 결혼 후에도 왕족 신분을 유지하는 방안 △옛 왕족 남성을 양자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으나, 논의는 진척되지 않았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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