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은 고물가 상황이 길어지면서 민간소비 여력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총무성은 이날 발표한 2023년 가계조사를 인용해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이 물가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로 가구당 월평균 29만 3,997엔(약 263만 5,000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대비 2.6% 감소한 수치로, 고물가 여파로 식품 관련 지출이 줄었다. 5.3% 감소했던 2020년 이래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023년 소비지출을 구성하는 10개 항목 중 7개 항목이 전년도를 밑돌았다. 특히 식품 관련 지출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소비지출을 끌어내렸다. 식품 2.2% 감소, 연어나 오징어 등 어패류 8.3% 감소, 조리식품 3.8% 감소했다.
교육은 9.8%, 학원 등 보습교육이 18.5%로 각각 감소했다. 기타 소비지출로 분류되는 혼례와 장례 관련 비용이 각각 감소했다. 닛케이는 코로나19 이후 행사 간소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2023년 12월 소비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다. 2023년 3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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