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정 감세 따른 수준 향상으로 겨우 실질임금 상승…정부의 고물가를 넘어선 소득 증가 시나리오


(사진) 통근하는 직장인들로 혼잡한 시나가와역 = 도쿄도 미나토구 (이와사키 가나타 촬영) (산케이신문)

일본의 2023년 11월 실질임금이 20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도는 등 고물가를 임금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속적인 임금 인상과 정액감세 효과를 통해 2024년도는 소득이 고물가를 웃도는 상황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경제 선순환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물가 상승률은 둔화세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2023년도 물가 상승률이 전년도 대비 3.0%, 소득 증가율은 2.4%를 전망한 바 있다. 2024년도에는 소득 증가율 3.8%를 실현해 2.5%의 물가 상승률을 역전하는 상황을 점치고 있다.

2023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신선식품을 제외한 종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16개월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민간 이코노미스트의 경제 전망 평균치를 나타내는 ‘ESP 포캐스트’는 2024년도 2.2% 상승으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 정부는 2024년 춘계 노사협상(춘투)에서 30년 만에 높은 수준이었던 2023년(평균 3.58%)을 웃도는 임금 인상률을 실현할 것을 요청했다. 노사 간 임금인상 기조가 높아지고 있으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경제 흐름이 분명히 바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고유가 등 불확실성도

더욱이 내각부가 내놓은 2025년도 소득 증가율 3.8%를 보면 오는 6월 시행 예정인 소득세와 주민세의 정액감세 효과가 올해 소득 증가율 중 1.3%를 차지한다. 임금인상은 나머지 2.5%로, 2023년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물가 상승을 넘어서는 소득 증가는 임금인상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고 감세에 따른 수준 향상으로 겨우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SMBC닛코증권의 미야마에 고야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수준의 높은 임금 인상률을 보인다면 실질임금이 2024년 하반기에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은 있지만, 유가 동향 등 향후 동향은 불확실성도 존재한다”라고 지적했다. (만후쿠 히로유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40110-SI2NMMKQRJIZ5IF7T3WWKYQWKE/  2024/01/10 20:07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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