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일본 도쿄의 명품거리로 유명한 긴자 한복판에서 하얀 복면을 쓰고 고급시계점의 점원을 흉기로 위협해 고가의 명품 시계를 훔쳐 도주한 겁 없는 10대 강도단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5일 NHK에 따르면 도쿄지법은 “대담하고 위험한 악질적인 범행이다”며 징역 4년 6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앞서 지난 5월 8일, 강도 등 혐의를 받는 강도단 실행역인 18세 피고는 10대 남자들과 함께 도쿄 긴자의 고급시계점에 침입해 손목시계 74점을 훔쳤다. 피해 금액은 약 3억 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지법은 “대낮에 사람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에서 진열장을 부수는 등 대담하고 위험한 악질적인 범행이다”며 “피고는 지시역을 따르는 종속적인 입장이었으나 칼을 들고 점원을 위협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훔친 손목시계 등이 모두 회수돼 점원 간 합의가 마무리되었지만, “정신적 미숙함 등을 고려해도 실형은 불가피하다”며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실형 선고받은 피고 이외에도 10대 2명이 강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