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석치료 환자 코로나 치사율 2.3%...8차 대유행과 비슷한 수준


(사진) 일본 도쿄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를 오가는 시민들 (연합뉴스)

지난 3년 반 동안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가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관리되면서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이했으나, 일본에서 고위험 환자군에 속하는 투석치료 환자의 코로나19 치사율은 2.3%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 투석 의료진들로 구성된 일본투석의회는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계절성 독감과 같은 수준의 ‘5류’로 이행된 이후의 인공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독자적으로 조사했다.

조사를 통해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과 같은 등급으로 전환된 지난 5월부터 9월 12일까지 약 4개월간 전국 61개 투석시설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25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중 숨진 사람은 6명으로 치사율은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에 중증화된 환자는 전체의 7.4%였다.

일본투석의회에 따르면 이 수치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서 유행했던 ‘8차 대유행’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는 계속 코로나19 감염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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