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명품거리로 유명한 긴자에서 하얀 복면을 쓴 3인조 남성이 고급시계점에 침입해 점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고가 시계 100여 점을 훔쳐 달아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시청(도쿄도 관할 경찰본부)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강도단 4명의 신병을 확보했고, 이들이 16세에서 19세의 학생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9일 NHK, TBS NEWS DIG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 반경, 도쿄 긴자 대로변에 위치한 고급시계점에 남성 3인조가 침입해 “엎드려. 죽이겠다”고 위협한 뒤 고급시계 100여 점을 훔쳐 도주했다. 당시 가게에는 5명의 점원이 있었는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 사건이 일어난 곳은 도쿄 긴자역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미터 떨어진 곳으로 명품점과 음식점이 즐비한 거리다. 이 고급시계점은 작게는 50만 엔(한화 490만 원)부터 2,200만 엔(한화 2억 1,5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손목시계를 판매하고 있어 피해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에 착수한 경시청은 이날 오후 7시경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 건물 부지 내에서 건조물 침입 혐의로 실행역 3명을 포함한 강도단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수사 관계자들 취재에 따르면 이들 4명은 16세 무직, 18세 고등학생, 19세 직업 미상, 19세 아르바이트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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