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한 초등학교에서 조리 실습 중 감자를 먹은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도쿄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온·습도가 높은 6~8월은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인 만큼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데, 지금부터 철저한 식품 보관, 위생 관리 등 식중독 예방에 나서야 할 것 같다.
도쿄도에 따르면, 5일 도쿄도 히노시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75명이 조리 실습에서 제공된 삶은 감자를 먹었고, 이중 20명이 구토와 복통을 호소했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결과, 싹과 껍질에 포함된 유독물질 ‘솔라닌’이 검출되어 감자로 인한 식중독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에 식중독에 걸린 학생 20명은 모두 경증으로 자연 회복되었다고 하지만, 심할 경우에는 탈수 등을 일으켜 입원 치료가 필요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감자는 담당 교사가 조리 실습 5일 전에 구입 후 자택 차고에서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도 당국은 감자를 햇빛이 드는 장소에 보관했기 때문에 솔라닌이 쉽게 발생한 것으로 보고, 감자는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과 싹과 껍질은 제거하고 특히 녹색 부분 껍질은 두껍게 벗겨서 먹을 것을 당부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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