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시에서 외래종 ‘작은불개미’가 발견됐다. 일본에서 침입이 확인된 것은 지난 7월 오카야마현에 이은 두 번째 사례로, 고베시 당국은 살충제가 든 먹이를 발견 장소 주변에 두는 등 방제 대책을 세우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작은불개미는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일본에서 ‘특정 외래생물’로 지정된 종으로, 몸길이가 1~2mm정도로 작아 발견이 어렵고 번식력까지 높기 때문에 정착하게 되면 박멸이 쉽지 않다. 쏘이면 심한 통증과 함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베시에 따르면, 작은불개미가 발견된 장소는 롯코아일랜드에 있는 컨테이너 야드로,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한 구역이다. 지난 6일 화물 컨테이너를 둔 장소의 아스팔트 틈새 주변에서 50여 마리가 발견됐고 이후 전문가들이 조사한 결과 ‘작은불개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필리핀~고베항을 경유해 오카야마현 미즈시마항에 도착한 화물 주변에서 작은불개미 약 200마리가 발견된 바 있어 경유지인 고베항도 조사 중에 있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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