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실종 헬기’ 열흘만에 시신 2구 인양…기체 인양 검토


(사진)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들이 실종된 육상자위대 헬기를 찾기 위해 사고 해역인 오키나와현 미야코섬 인근을 수색 중이다. 2023.04.16 (AFP 연합뉴스)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섬 인근 상공에서 통신이 끊긴 육상자위대 헬기에 탑승한 대원으로 추정되는 2명이 실종 열흘 만에 해저에서 인양되었다. 자위대는 나머지 실종 대원과 해저에서 발견된 기체를 인양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17일 NHK에 따르면 자위대는 전날(16일) 특수 잠수가 가능한 대원을 동원해 수색했고, 이라부섬에서 북쪽으로 약 6km 떨어진 해역의 바다 수심 106m 지점에서 몸통 부분으로 보이는 기체 일부와 대원으로 추정되는 5명을 발견했다. 육상자위대는 5명 중 2명을 구조해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달 6일 실종된 헬기는 미야코섬을 이륙한 뒤 인근 이라부섬에서 북동쪽으로 3km 떨어진 지점에서 레이더 항적이 사라졌다. 이 헬기에는 육상자위대 제8사단의 사카모토 유이치 사단장 등 대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자위대는 기상 여건을 확인한 뒤 ‘포화잠수’가 가능한 대원을 동원하여 나머지 3명의 구조와 나머지 실종 대원 수색에 나설 전망이다. 포화잠수란 수압이 높은 깊은 해저에서 작업할 수 있는 잠수 방식이다.

한편, 육상자위대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기체를 회수할 필요가 있다며, 해저에서 있는 기체 상태를 자세히 조사하여 인양할 수 있는지 여부와 방법을 검토 중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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