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섬 인근 상공에서 통신이 끊긴 육상자위대 헬기에 탑승한 대원으로 추정되는 2명이 실종 열흘 만에 해저에서 인양되었다. 자위대는 나머지 실종 대원과 해저에서 발견된 기체를 인양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17일 NHK에 따르면 자위대는 전날(16일) 특수 잠수가 가능한 대원을 동원해 수색했고, 이라부섬에서 북쪽으로 약 6km 떨어진 해역의 바다 수심 106m 지점에서 몸통 부분으로 보이는 기체 일부와 대원으로 추정되는 5명을 발견했다. 육상자위대는 5명 중 2명을 구조해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달 6일 실종된 헬기는 미야코섬을 이륙한 뒤 인근 이라부섬에서 북동쪽으로 3km 떨어진 지점에서 레이더 항적이 사라졌다. 이 헬기에는 육상자위대 제8사단의 사카모토 유이치 사단장 등 대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자위대는 기상 여건을 확인한 뒤 ‘포화잠수’가 가능한 대원을 동원하여 나머지 3명의 구조와 나머지 실종 대원 수색에 나설 전망이다. 포화잠수란 수압이 높은 깊은 해저에서 작업할 수 있는 잠수 방식이다.
한편, 육상자위대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기체를 회수할 필요가 있다며, 해저에서 있는 기체 상태를 자세히 조사하여 인양할 수 있는지 여부와 방법을 검토 중이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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