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실종 헬기’ 일부 잔해 발견…실종자 행방 깜깜 무소식


(사진) 2023년 4월 6월 사고 해역에서 떠다니는 잔해 (일본 해안경비대 / AFP 연합뉴스)

일본의 육상자위대 헬기가 오키나와현 미야코섬 인근 상공을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항적이 사라진 사고가 발생한 지 5일이 지났지만, 헬기에 탑승한 자위대원 10명의 행방이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자위대는 수색 범위를 넓혀 실종자를 수색할 전망이다.

11일 NHK에 따르면 당시 기체에 타고 있던 대원들의 헬멧과 일부 연료탱크 등이 회수됐지만, 조종석과 엔진 등 대부분의 기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자위대는 해저에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음파탐지기를 갖춘 소해정을 파견하여 바닷속을 수색하고 있다.

방위성 관계자는 음파탐지기로 일정 크기를 가진 물체 반응이 포착되면 수중 카메라를 사용하여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의 수색 작업에서 이 같은 물체 반응은 수십 군데 이상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확인해 보면 대부분이 산호초나 바위였다고 한다.

사고 해역은 조류가 빠른 데다 시간대에 따라 조류 방향이 바뀐다. 이에 자위대는 함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색 범위를 넓혀 해상보안청과 함께 실종 대원 수색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24시간 태세로 자위대 항공기와 함정, 해상보안청 항공기 및 순시선을 동원해 수색하고, 태세를 증강한 자위대 육상부대를 동원해 해안선 수색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해상에서 대원 헬멧이 발견됐지만, 실종된 10명을 찾아내지는 못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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