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실종 헬기 ‘블랙박스’ 고수압 대응 기능…사고 원인 규명 기대


(사진) 일본 자위대 UH-60JA 헬기 (EPA 연합뉴스)

일본 방위성은 지난 6일 실종된 육상자위대 헬기에 있는 플라이트 레코더(블랙박스)에 대해 “높은 수압을 견디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해 이르면 이달 말에 착수할 예정인 헬기 인양 작업에서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가 발견되면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NHK에 따르면 야마토 다로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총괄관은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참석해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는 “해상자위대 등이 보유한 구조헬기와는 다르게 기체가 수몰됐을 때 자동으로 분리돼 뜨는 기능은 없지만, 높은 수압을 견디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방위성 자위대는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일, 대원 10명이 탑승한 육상자위대 헬기가 오키나와현 미야코섬 인근 상공을 비행하던 중 레이더에서 항적이 사라졌다.

실종 열흘째인 16일, 바다 수심 106m 지점에서 몸통 부분으로 보이는 기체 일부와 대원으로 추정되는 5명이 발견되었다. 발견된 5명을 모두 인양해 사망을 확인했으며, 18일 대원으로 추정되는 1명을 추가 발견했다.

자위대는 추가 발견된 1명의 인양 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나머지 4명의 실종 대원 수색도 계속하고 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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