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따뜻한 날이 이어지면서 도쿄의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 대비 열흘 앞당겨졌다. 벚꽃 만개 시기는 3월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NHK는 기상청 발표를 인용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쿄에서 벚꽃이 개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기상청 담당자는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에 방문해 도쿄 개화 시기 기준으로 삼는 왕벚나무(소메이요시노)에 11송이 꽃이 피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도쿄에서 벚꽃이 개화했다”라고 발표했다.
매년 기상청은 야스쿠니 신사에 있는 왕벚나무 표본을 관찰하고 5~6송이 이상 꽃이 핀 것을 확인하면 도쿄 지역의 벚꽃 개화를 선언한다.
올해 도쿄의 벚꽃 개화 선언은 작년보다 6일 이르고, 평년보다 10일 빨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3년 이후 가장 빠른 시기를 기록한 2020년과 2021년과 같았다.
도쿄 관구 기상대 관계자는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이유에 대해 “이달 들어 따뜻한 날이 이어졌다. 지구온난화 요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은 4송이였는데, 순조롭게 꽃이 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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