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올해는 일본으로 벚꽃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곧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릴 시기가 다가오는데 일본 현지인들이 뽑은 그림 같은 절경을 이루는 벚꽃 명소는 어디일까.
14일 일본 매체 네토라보가 일본의 여행 예약 사이트 ‘자란넷’의 조사를 인용해 벚꽃 명소 순위를 보도했다. 5위 오노 사쿠라 즈츠미 카이로, 4위 다카다조시 공원, 3위 소한산 미데라가 차지했다. 대망의 2위와 1위도 알아보자.
2위는 이와테현 고이와이 농장에 있는 ‘한 그루 벚꽃나무’가 차지했다. 예년 4월부터 5월까지 벚꽃 절정을 맞이한다. 해발 2,038미터의 이와테산을 배경으로 고이와이 농장 초지에 뿌리를 내린 이 벚꽃나무는 약 100년 전에 심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고이와이 농장의 초지는 소의 먹이를 수확하는 목초지로 활용되고 있는데, 예전에는 방목지로 쓰여 당시 벚꽃나무는 강한 햇빛으로부터 소를 보호해주는 그늘 역할을 했다. 개화기가 되면 주변 일대에 자라나는 목초와 이와테산에 남아 있는 눈의 대비가 마치 그림 같은 멋진 경관을 연출해 2위에 올랐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1위는 류간부치가 차지했다. 시즈오카현 우루이강 옆 약 250미터에 걸쳐 심어진 벚꽃 나무들은 예년 3월부터 4월까지 개화 시기를 맞이한다.
류간부치를 잇는 다리 다키토바시는 후지산, 우루이강, 벚꽃길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흩날리는 벚꽃 잎과 유채꽃의 대비, 그리고 웅장한 후지산은 일본의 상징이라고 할 만한 절경으로 1위에 올랐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