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월, 가장 많이 이혼하는 시기… ‘이혼과 유소년기 가정환경’ 관계 조사


(사진) 이혼 [제작 최지윤] (일러스트, 연합뉴스 제공)

일본에서 1년 중 이혼 건수가 가장 많은 시기는 3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닛칸겐다이디지털은 후생노동성의 ‘2022년도 이혼에 관한 통계’를 인용해 작년 3월 이혼 건수는 11.9%로, 작년 한 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혼한 부부 중 ‘자녀가 있는 경우’가 12.9%, ‘자녀가 없는 경우’가 10.5%로, 자녀가 있는 부부의 경우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와 맞물려 이혼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모 자식간 관계를 다룬 책 ‘부모 자식의 법칙’의 저자 산린 사토시가 이혼·사별 경험이 없는 기혼자와 이혼한 남녀 1,204명을 대상으로 ‘이혼과 가정환경’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 몇 년 만에 이혼했는가’라는 물음에 ‘1년 미만’(21.8%)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1.8%로 가장 많았다. ‘3년 이상 5년 미만’(21.2%), ‘5년 이상 10년 미만’(20.7%), ‘1년 이상 3년 미만’(18.4%), ‘10년 이상’(17.9%)이 뒤를 이었다.

이혼의 원인 중에서는 ‘성격 불일치’가 4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위 ‘금전적 문제’(25.1%), 3위 ‘상대방의 이성관계’(16.2%)였다.

이혼한 남녀와 결혼한지 3년 이상 된 기혼자들을 대상으로 ‘유소년기에 가정환경에 대해 불만이나 문제를 느꼈는가?’라고 물은 결과, 이혼한 사람은 ‘그렇다’(29.6%), ‘다소 그렇다’(26.3%)로 절반 이상이 가정환경에 불만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혼자는 ‘그렇다’(14%), ‘다소 그렇다’(18.3%)로 가정환경에 불만을 느낀 사람은 32.3%에 그쳤다.

‘유소년기 부모는 서로 어떤 관계였는가?’라는 물음에서도 ‘부모님의 부부 사이가 양호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이혼한 사람이 38.5%였던 데 비해 기혼자는 56.5%로 약 1.5배 차이가 났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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