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에서 쌀값이 폭등하는 가운데, 고이즈미 신임 농림수산대신이 쌀값 안정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NHK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대신은 21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 예정된 비축미 입찰을 중단하고, 개별 계약을 통한 판매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
고이즈미 대신은 이시바 총리로부터 비축미의 개별 계약 판매를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비축미의 입찰을 중단하고, 개별 계약을 통해 어떤 조건으로 판매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계약 방식으로 가격을 명확히 낮추고, 수요가 있을 경우 무제한으로 공급할 수 있는 대담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신문 22일 보도에 의하면, 현재 일본의 쌀값은 작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지역도 있으며,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상승은 매우 크다. 이시바 총리는 "쌀값은 3000엔대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고이즈미 대신은 "이전의 가격 수준을 잊지 않고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대신은 또한, 일미 간의 농산물 수출입 협상에 대해 "농업을 희생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국익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일본 농업을 지키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이즈미 대신은 과거 JA 그룹의 개혁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쌀값 문제 해결에 있어 그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이해가 가까워질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대신의 임명에 대해 여당은 쌀값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으며, 야당은 그의 성과를 주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