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평가하는 ‘유리천장지수’에서 주요 29개국 중 뒤에서 두 번째로, 꼴찌는 겨우 면한 최하위를 기록했다. 꼴찌는 한국이었다. 반면 아이슬란드가 여성이 가장 근무하기 좋은 나라로 꼽혔다. 스웨덴이 2위, 핀란드가 3위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8일 NHK는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유리천장지수’ 순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세계 여성의 날인 8일에 맞춰 OECD 회원국 중 주요 29개국을 대상으로 남녀 소득격차와 경제활동 참여율 등 10개 지표를 토대로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평가해 발표한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기업 관리직과 정계 고위직에 있는 여성 비율이 29개국 중 가장 낮았고, 10개 지표 중 절반 이상이 OECD 회원국 평균치를 밑돌아 29개국 중 28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는 “아직도 여성이 가정 또는 커리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한국과 일본이 하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차별과 폭력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도쿄 거리로 나와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도쿄 시부야구에 위치한 고쿠렌대학 앞 광장부터 시작해 약 40분에 걸쳐 시부야구를 행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행진에 참여한 사람들은 ‘비정규직을 차별하지 말라’, ‘여성의 권리는 풍족하지 않다’, ‘외국인 여성에게도 인권이 있다’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임금 올려라, 격차를 없애라”라고 소리를 높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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