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젠더 갭 지수’ 125위, G7 중 꼴찌…여전히 갈 길이 먼 양성평등


(사진) 일본 신주쿠 거리 풍경 (EPA=연합뉴스)

세계경제포럼(WEF)이 21일 발표한 양성평등 실현도를 나타내는 ‘2023년판 젠더 갭 지수’에 따르면 조사 대상 146개국 중 일본은 125위로 전년의 116위에서 후퇴했다. 일본이 양성평등 사회로 나아가기에는 여전히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인다.

21일 NHK,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는 일본이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매년 세계경제포럼(WEF)은 정치, 경제, 교육, 건강 등 4개 분야에서 각국의 남녀 격차 현황을 조사해 수치화하고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각국의 남녀 격차를 0~1 사이의 숫자로 표시하며,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고 1에 가까울수록 양성평등이 실현되고 있다고 본다.

일본은 0.647점으로 146개국 중 125위를 기록했다. 116위였던 지난해보다 9계단 떨어졌다.

일본은 경제와 정치 분야에서 남녀 격차가 두드러졌다. 경제 분야에서 관리직 비율은 0.148점으로 133위(전년 130위), 추정 근로 소득은 0.577점으로 100위(전년 동일)였다. 정치 분야에서 국회의원 비율은 0.111점으로 131위(전년 133위), 각료 비율은 0.091점으로 128위(전년 120)였다.

양성평등 사회를 가장 잘 실현하고 있는 나라는 1에 가까운 0.912점을 받은 아이슬란드였다. 이어 노르웨이, 핀란드 순이었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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