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가와현에서 아기의 분유에 인체 유해물질 ‘아세트산납’을 섞은 혐의로 피해 아기의 친척 미요시 다카코(37, 무직)가 용의자로 체포되었다. 아기는 납 중독으로 인해 빈혈 증상을 보이다 현재는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22일 NHK에 따르면, 가가와현 사카이데시에 거주하는 용의자는 작년 7월 경부터 8월까지 친척인 생후 2, 3개월 된 여자 아기와 아기의 엄마가 자신의 집에 방문했을 때 미리 준비해 둔 영유아 분유통에 ‘아세트산납’을 섞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엄마가 아세트산납이 섞인 분유를 아기에게 먹였고, 아기는 납 중독으로 인한 빈혈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작년 8월, 우유에 희끗희끗한 분말이 섞여 있는 것을 알게 된 아기 엄마가 제조업체에 문의한 결과, ‘아세트산납’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용의자가 섞은 사실을 자백했고, 부모가 용의자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아기의 빈혈 증상은 회복되었고 지금까지 후유증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용의자는 조사에서 “원료는 인터넷으로 구입하고, 만드는 방법도 인터넷으로 조사했다”라고 진술했으며, 경찰이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 중이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