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아름다운 자연, 특별한 명소 등 매력적인 지역이 많은데, 특히 외국인이 많이 살고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 일본의 한 조사 사이트가 자국 주부들을 대상으로 ‘외국인에게 사랑받고 있는 지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9일, 네토라보가 설문 조사 사이트 ‘보이스 노트’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5위 홋카이도, 공동 3위에 오사카, 가나가와가 올랐다. 영광의 2위와 1위도 알아보자.
2위는 ‘도쿄’가 차지했다. 2019년 도쿄도산업노동국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도쿄를 여행한 외국인 여행객 중 절반 이상이 재방문했고, 94% 이상의 사람들이 ‘재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인기 명소로는 차례로 신주쿠·오쿠보, 긴자, 아사쿠사 등이 꼽혔다.
도쿄에는 외국인 거주자도 많은데, 2022년 10월 기준 약 56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아동 비율도 높아 글로벌하고 자유로운 육아를 할 수 있는 지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1위에는 ‘교토’가 올랐다. 교토는 건축물과 불상, 문화재 등 일본의 전통이 남아있는 지역이면서도, 관광 온 한 외국인이 “(교토에 왔을 때) 주변 사람 모두 일본인이 아니었다”고 말한 일화가 있을 정도로 외국인 비율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애플의 창업가 스티브 잡스는 불교 수행 방법 중 하나인 젠(禅) 및 일식 등 일본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졌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가끔 교토에 방문도 했었다. 특히 잡스는 ‘젠지의 료안지’에 조성된 돌과 모래로 자연과 우주를 표현한 고산수 정원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잡스에게 영향을 준 ‘젠’이라는 키워드는 현재 해외에도 널리 스며들었다.
이러한 잡스의 에피소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토는 특별한 영감을 주는 장소라는 이미지가 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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