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국인 근로자 수 역대 최대 기록… 베트남인 전체 1/4 차지


(사진) 출근하는 직장인들로 붐비는 도쿄역 부근 (교도=연합뉴스 제공)

일본의 외국인 근로자 수가 작년 10월 기준 182만 2,72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만 5,504명 늘었고, 비율로는 5.5% 증가했다. 12일, NHK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작년까지 연간 증가율이 0.2%로 떨어졌지만 이번에 회복세를 보였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인이 46만 2,38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인이 38만 5,848명, 필리핀인이 20만 6,050명 등이었다.

반면, 외국인 근로자에게 자국 일자리를 개방하는 제도를 통해 체류 중인 ‘기능실습생’은 34만 3,254명으로 전년 대비 2.4% 밑돌며 2년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방역대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후생노동성은 “기능실습생은 줄었지만, 전체 증가율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언어나 습관의 차이가 있어도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 방문 지도 등을 철저히 해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