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오전에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NHK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이날 방위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18일 오전 10시 14분경 평양 근교에서 ICBM급 미사일 1발이 발사해 약 69분 비행한 뒤 오전 11시 23분경 홋카이도 오시마오섬 서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1,000km, 최고 고도는 약 6,000km로 추정되며, 평소보다 높은 고도에서 발사하는 ‘로프티드 궤도’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비행시간은 지난 3월 24일 발사된 ICBM급 ‘화성 17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71분 비행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길었다고 말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탄두 중량 등에 따라 사거리가 1만 5,000km를 넘어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거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힌 뒤, “일본과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베이징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하마다 방위상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비상사태 정보를 지역주민에게 신속하게 알리는 J얼러트(전국순시경보시스템)를 발령하지 않은 것에 관해 “J얼러트는 일본 본토에 낙하할 경우에 내리는 것이 기본으로, 해상에 낙하할 경우 J얼러트를 발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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