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화점들이 내년 설 첫 판매할 복주머니를 발표했다. 물가 상승으로 일본 소비자들의 절약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활에 친근한 상품 구성이 눈에 띄었다.
24일 NHK는 ‘마쓰야 긴자 본점’에서 식용유와 즉석밥 등 가격 인상이 뚜렷한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한 약 3,000엔짜리 복주머니와 최대 2만 엔 상당의 초밥과 스테이크용 고기 등이 랜덤으로 당첨되는 5,000엔짜리 복주머니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의 절약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생활과 가까운 상품의 구색을 늘리고 있으며, 내년에 판매하는 복주머니 전체의 80%가 식품이라고 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식품 층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생활을 응원할 수 있을 만한 복주머니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도부백화점 이케부쿠로 본점’도 60일간 매장 내 빵을 하루 1개씩 가져갈 수 있는 복주머니를 1만 엔에 판매하는 등 식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복주머니를 늘렸으며, 내년 뱀띠를 기념해 동물원에서 키우고 있는 뱀과 만날 수 있는 체험 등 특별한 복주머니도 준비한다고 한다.
관계자는 “고물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을 취사선택하는 경향은 보다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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