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화점 업계가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대목잡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트인’(eat in)이 대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본에서 이트인이란 음식점이 아닌 가게에서 구매한 식품을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뜻한다. 다양한 발렌타인 상품을 즐길 수 있도록 매장 한편에 의자와 테이블 등이 비치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 NHK는 도쿄 시부야구에 위치한 백화점 ‘신주쿠 다카시마야’의 이트인 코너에서 일본, 프랑스 파티시에가 고급 초콜릿 디저트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 제공하는 서비스를 올해부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완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가격은 음료와 선물 포함 4,000엔 대부터 시작한다. ‘나에게 주는 선물’로 이용하는 손님도 많다고 한다.
도쿄 도시마구 백화점 ‘세이부 이케부쿠로 본점’의 이트인 코너에서는 그동안 버려졌던 재료를 활용하는 ‘업사이클’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콜릿 제조 과정에서 폐기된 카카오 껍질을 활용한 카레와 음료 등을 판매한다.
관계자는 NHK인터뷰에서 “발렌타인데이가 자신이나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기는 계절 이벤트로 변화해 왔다. 코로나19가 5류로 전환되고 처음 맞는 것이기 때문에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체험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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