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자] 기치조지에서 지브리의 흔적을 좇아서 -콘바레, 흰수염 슈크림 공방,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일본 하면 지브리스튜디오, 지브리스튜디오하면 일본. 소위 지브리 덕후들은 도쿄도 기치조지에 있는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을 방문하고자 도쿄에 오고는 한다. 미술관 하나로도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지만 이왕 지브리스튜디오의 흔적을 좇는다면 제대로 알아보고 즐기는 편이 좋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번에는 기치조지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지브리 컨셉 여행을 준비해 보았다.


[콘바레]

콘바레 내부(위), 콘바레 코스요리 메뉴판(아래)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지브리 덕후들 사이에서는 알음알음 알려져 있는 식당인 콘바레는 지브리스튜디오의 영화 속 음식을 오마주하여 코스 요리로 판매하고 있다. 2인 이상부터 코스 요리를 먹을 수 있고 먹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이다. 


영화 <이웃집토토로> 속 캐릭터를 오마주한 디저트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콘바레의 특징은 오마주한 음식과 함께 그 만화영화의 굿즈를 함께 식탁에 올려준다는 점이다. 단순히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닌, 음식과 함께 만화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는 점이 식사를 넘어서 지브리스튜디오의 영화 속 감성까지 맛볼 수 있게 하는 콘바레만의 서비스다.

[흰수염 슈크림 공방]

흰수염 슈크림 공방 기치조지점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흰수염 슈크림 공방 기치조지점에서 판매하는 슈크림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일본에서 유일하게 토토로 슈크림을 판매할 수 있는 가게, 흰수염 슈크림 공방. 세타가야에 본점이 있고 기치조지에는 분점이 있다. 이곳에서는 영화 <이웃집 토토로>의 토토로 슈크림과 고양이 버스 쿠키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토토로 슈크림은 슈크림의 종류에 따라 모자 장식이 다르고 계절에 따라 한정 슈크림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슈크림 외에도 작은 토토로 쿠키 세트와 나뭇잎 쿠키 등을 판매하는데 쿠키 세트와 케이크는 예약도 받고 있다.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외관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코스 요리로 지브리스튜디오의 영화도 느껴보고 간식으로 토토로 슈크림도 먹었다면 이제는 지브리스튜디오 그 자체를 경험하러 가야 할 시간이다. 이노카시라 공원을 걷다 보면 외곽에 보이는 알록달록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있다. 바로 미타카의 숲 지브리미술관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사진 촬영도 불가하고 체험하는 공간도 아니지만 매달 예약이 순식간에 끝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그 이유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지브리스튜디오의 스태프들의 작업 공간과 그 내용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미술관 옥상에 있는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 속 거인 동상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미술관 차고 옆 영화 <이웃집 토토로>의 토토로 동상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실제로 방문했을 당시, 지브리스튜디오의 만화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각 만화영화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나 설정 등을 들으며 보다 깊이 영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일부 공간에는 만화영화의 오브제가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떠올리며 감상에 젖을 수 있기도 했다.

지브리스튜디오의 만화영화 굿즈로 꾸민 콘바레 내부 (사진 출처: 정해성 청년기자)

알고 보니 지브리스튜디오와 관련된 곳이 많은 기치조지. 지브리미술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에 소개한 가게까지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브리스튜디오 만화영화의 감성에 푹 빠져 보낼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이다.



(기사 작성: 청년기자단 정해성 기자)

*본 기사는 JK-Daily 청년기자단에 의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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