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1박 2일 일정으로 재임 기간 중 마지막 방한 일정을 소화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가 일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제3국 긴급사태 시 체류 중인 한일 양국 국민 보호에 관한 협력각서를 체결하고, 양국간 원활하게 입국 수속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체책을 검토한 바 있다.

이날 핵·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 협의와 상호 긴밀한 연계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고, 양국 간 방문객이 연간 1천만 명에 이르는 현실을 반영해 출입국 간소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또,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도 '대한민국 외교부와 일본국 외무성 간 제3국 내 한국 및 일본 재외국민보호 협력에 관한 각서'를 체결했다.

작년 4월 수단 쿠데타 및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발생 시 등 한일 양국이 재외국민 긴급 대피를 위해 협력한 사례를 바탕으로, 긴급사태 시 더욱 원활히 협력할 수 있도록 각서를 맺었다.

각서에는 평상시 위기관리 프로세스와 훈련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위기관리 관련 정보 교환, 제3국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로 한 경우 상호지원과 협력, 고위급 협의 및 의견교환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양국 국민의 안전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시다 총리는 일정 마무리 후 7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일한 관계가 더욱 발전하도록 힘써달라”고 올렸다.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좋아지는 것을 봐서 좋다. 중요한 문제에 관한 더 많은 협력과 양국간 강한 우정을 의미한다”, “예전 한국과의 관계를 극복한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과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방한으로 한일 양국 우호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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